인생을 돌이켜보면 정말 바보 같은 선택들이 있습니다. 소소해 보이지만 그래도 대표적인 하나가 바로 영어 단어를 외울 때 아무 생각 없이 ABCD 순서로 외운 것입니다.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무한하지 않습니다. 그렇게 한정된 자원을 고려하면 우리가 외울 수 있는 단어의 수도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. 영어 단어의 사용 빈도는 철저하게 멱법칙을 따릅니다. 쉽게 말하면 자주 쓰이는 상위 20%의 단어가 총 빈도의 80%를 차지하게 되는 것입니다. 여러분이 똑같은 단어를 500개 외워도 진짜 우선순위대로 외우면 그것이 자주 쓰일 확률이 80%로가 될 수도 있는 반면에, 자주 쓰이지 않는 단어를 아무렇게나 외우면 그 빈도는 10%가 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. 똑같이 공부해도 효율이 몇 배가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.
아래는 제가 최근에 본 코코넛 수확에 관한 미니 다큐멘터리입니다. 개인적으로 코코넛을 굉장히 좋아해서 그런지 너무 재미있게 본 다큐멘터리입니다. 다큐멘터리는 구어체 사용이 영화나 드라마보다 덜 하기 때문에 단어만 제대로 알아도 생각보다 알아 듣기가 수월하고, 잘 들리지 않으면 자동자막을 켜고 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볼 수도 있습니다. 하지만 영어 단어를 제대로 모르면 내용을 이해할 방법은 없습니다.

영상의 스크립트를 표제어추출 방식으로 분석하여 <영어독립단어>로 단어를 공부했을 때 과연 얼마나 단어를 알 수 있는지 아래 표로 정리하였습니다. 카테고리마다 커버율은 다르지만 보편적으로 3000개 정도 외우면 85%이상 커버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 앞에서 말씀 드린 상황을 여기에 적용해보면 여러분이 우선순위 기반으로 1-1000번의 1000개의 단어를 외우면 커버율이 70%가 됩니다. 하지만 만약에 신문기사 우선순위 9001-10000까지의 1000개를 외웠다면 1%미만도 커버가 되지 않습니다.

멱법칙이라는 것이 비선형적 사고이기 때문에 사실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. 그래서 저는 그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,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해드릴 것입니다. 한 분이라도 더 이해할 때까지 이 악물고 여러분들에게 재대로 된 영어공부법에 대해서 앞으로도 말씀 드릴 것입니다. 멱법칙 기반으로 추출된 우선순위로 공부하고 거기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베이스 독해퀴즈까지 풀면 그것보다 더 효과적으로 영어 단어 기초를 쌓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. <영어독립단어>로 여러분들께서 효과적으로 공부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돕겠습니다.